[KJA뉴스통신] 보성군에서 오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보성다향체육관과 판소리성지, 보성군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제21회 서편제보성소리축제'를 개최한다.
보성군은 판소리의 본향으로서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과 보성소리를 정립한 정응민 선생, 조상현, 성창순 등 많은 명창을 배출한 판소리 명창의 산실로 대한민국 국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를 계승하기 위해 군은 매년 소리축제를 개최하여 경연대회를 통한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잇는 데 힘쓰고 있다.
이번 축제는 서편제보성소리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21회째를 맞아 우리나라 최고의 정통 판소리 축제로서 우리 소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격조 있는 문화행사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등이 준비됐다.
주요행사로 첫날인 10월 19일에는 판소리 성지에서 서편제의 비조 박유전 선생을 비롯한 정재근, 정응민, 정권진 성우향, 성창순 선생을 기리는 합동 추모공연이 열린다. 정응민 생가에서는 판소리 다섯마당 완창 공연이 펼쳐진다.
둘째 날에는 기념식과 KBS 특집 축하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공연이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며,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 예선이 시작된다.
마지막 날에는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 본선이 펼쳐지며, 줄타기 공연, 타악 공연 그리고 주민들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를 열어 퓨전국악과 가요, 트로트, 걸그룹 등을 망라한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이밖에도 보성군문화예술회관에서 정동극장 뮤지컬 “판”을 올리고, 서울시청소년국악단 초청연주회가 열려 품격 있고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상시 행사로는 축제장에서‘연 날리기와 비석치기’, ‘판소리 한 대목 배우기’, ‘악기장과 함께하는 대금체험’, ‘천연염색 한복 체험’등 관객과 함께 즐기고 어울릴 수 있는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보성·벌교 곳곳에서 ‘소리 버스킹’이 예정되어 있어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전국판소리·고수경연대회의 명창부 대상은 '대통령상'과 시상금 2천만 원이 수여되며, 고수경연대회 명고부 대상에는'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학생부 종합대상에는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됨에 따라 전국 각지에서 실력 있는 소리꾼들이 대거 참여해 소리의 고장에서 열띤 경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연대회는 판소리와 고수분야로 나눠 명창·명고부와 대학 및 일반부, 신인부, 학생부, 학생부종합 등으로 열리며, 예선과 본선으로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9월 1일부터 10월 17일까지 참가신청서를 보성문화원으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