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 국향에 취하고 달빛에 물든 16일간의 여정 마무리 |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월출산 국화축제에 16일간 16만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힐링 영암! 국향에 취하고 달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주간에는 기찬랜드 일원에 국화 24만여 점을 배치해 다양한 조형물과 작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야간에는 월출산 보름달과 별보기 체험 등 특색있는 야간프로그램 운영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이번 축제에 새롭게 선보인‘국화꽃길 달빛야행’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기찬랜드 및 구림한옥마을 일원을 걸으며 깊어가는 가을밤 산책에 낭만을 더했고, 월출산국립공원과 함께 진행한 ‘월출산 보름달과 별보기 체험’은 보름에 맞춰 개기월식뿐만 아니라 천왕성 엄폐 현상, 목성과 토성까지 천체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히 열렬한 인기를 끌었다.
영암군은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인 점검활동을 실시하는 한편, 축제 기간중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인해 예정됐던 축하공연과 행사를 모두 취소하면서도 축제장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는 스탬프 투어와 백제의상체험, 전통놀이 및 농특산물 홍보·판매부스 등을 다양하게 운영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면서도 안전한 축제를 운영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이번 월출산 국화축제가 3년 만에 열린 대면 축제로, 축제장은 많은 인파로 붐볐지만 어느 때보다 질서정연한 분위기 속에서 안전사고 없이 마무리됐다는 평가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기다린만큼 열심히 준비했다. 축제기간 중 어려움도 많았지만 큰 호평 속에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공식적인 축제의 막은 내렸지만 가을을 아쉬워하는 우리 군민과 관람객들을 위해 11월 20일까지 국화 전시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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