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공직사회의 성 인지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마련된다.
인사혁신처는 14일 열리는 ‘고공단 전략포럼’에 여성학자 이나영 교수의 특강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최근 이슈가 된 여성의 성 관련 집회 등 성별 갈등 상황에 대해 정부 관리자들의 이해를 돕고, 성 인지 관점에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프로그램은 지금까지의 성희롱 예방교육과 달리, 조직 내 관계와 정책 수립 시 성 인지적 관점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장의 요구와 수요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 결정에 핵심 역할을 하는 관리자들의 관습적·무의식적차별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행정 전 과정에 성 인지적 관점을 반영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14일 열리는 ‘고위공무원단 전략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여성학자인 이나영 교수가 여성운동의 역사와 여성인권에 대해 강의를 하며, 강의 후 심층토론도 진행된다.
인사혁신처는 국장급에 이어, 11월 과장급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과장급 교육에서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저해하는 불평등 언어와 행태를 살펴보고, 양성평등 실천방안 논의와, 성 인지적 관점에서 정책을 디자인하는 실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판석 처장은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에만 치중할 경우 양성평등의 본질에 대한 탐색 기회가 부족할 수 있다“며, “고위공무원단 및 과장급 공무원 등의 성인지 감수성 제고를 통해 사회적 현상을 더 잘 이해하고 우리 사회가 민주적·수평적 사회로 나아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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