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군 해남미남축제, 안전한 축제의 기준이 된다 |
[KJA뉴스통신=변주성 기자] 해남미남축제가 철저한 사전점검과 현장중심 매뉴얼 운영으로 안전한 축제를 선도하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해남군은 11일부터‘오감만족 미식여행’을 주제로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제4회 해남미남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최근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기간을 일주일 연기하고,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규모 축하공연 등을 모두 취소하고, 야간 공연은 오후 7시까지로 단축해 체험과 전시 위주의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열고 있다.
특히 축제장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축제전 수차례에 걸쳐 유관기관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축제 운영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안전점검 결과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진출입로를 추가로 확보하고, 상시 안전관리 요원도 추가로 배치했다.
해남미남축제가 안전한 축제로 치러질 수 있었던 데는 철저한 사전 점검과 현장중심·매뉴얼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3년만에 전면 대면행사로 치러지는 축제인 만큼 축제장은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지만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질서정연한 분위기속에 해남의 풍성한 맛과 멋을 즐기는 시간이 되고 있다.
12일에는 해남의 515개 마을을 상징하는 515포기 김치비빔 행사가 치러진 가운데 대규모 참여인원에도 불구하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하고, 깔끔하게 행사가 진행돼 호평을 받았다.
또한 음식 축제의 주제에 맞춰 미남푸드관과 주전부리관 운영을 비롯해 전국 요리경연대회, 미남 쿠킹클래스, 추억의 구이터 등 화기를 다루는 각종 프로그램에는 담당 직원이 촘촘히 배치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군은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셔틀버스 26대를 투입해 3개 노선에 걸쳐 운영했고, 군을 비롯해 해남경찰서,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등 유관기관과 단체가 협조해 11구간에 걸쳐 교통통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해남미남축제는 13일 해남의 쌀과 김, 닭으로 만든 2022인분 닭장떡국 나눔을 비롯해 해남군 평생학습축제, 지역문화예술제, 강강술래 대동한마당 폐막식을 마지막으로 일요일까지 계속된다.
또한 행사장 일원에는 국화를 활용한 조형물이 전시되는 땅끝꽃축제가 열려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의 마지막 단풍이 머무는 곳, 두륜산의 단풍이 절정기에 이르고 있어 만추의 정취가 가득해지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지친 국민들에게 희망의 기운을 전하고, 해남의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축제를 개최하게 됐다”며“해남미남축제가 안전한 축제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면서도 힐링이 되는 축제로 마지막까지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