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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고봉 기대승 서세 450주년, ‘아시아 서원헤드쿼터’ 선언
17일부터 24일까지 국회‧광주서 특별 기념행사, 메타버스 월봉서원 체험‧학술대회 등
기사입력  2022/11/11 [11:37] 최종편집    오지훈 기자

▲ 광산구, 고봉 기대승 서세 450주년, ‘아시아 서원헤드쿼터’ 선언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퇴계 이황과 사단칠정을 논했던 조선의 대표학자 고봉 기대승의 서세 450주년을 맞아 특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광산구와 한국학호남진흥원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전라남도, 광주광역시가 후원하는 이번 특별 기념행사는 17일 국회에서 시작을 알린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로비에서 ‘다시, 고봉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광산구 문화재 활용 성과발표와 ‘선비, 아시아를 노닐다’ 주제 공연, ‘살롱 드 월봉’ 강연 및 토크쇼 등이 펼쳐진다.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에 구현한 월봉서원 체험, 서원교류 사진전과 문헌전, 선비茶(차 다)-茶時(다시) 체험, ‘16세기 고봉과 친구들’ 포토존, 선비복 체험 등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한다.

특히, 광산구가 아시아 서원 정신과 문화의 중심이 되겠다는 ‘아시아 서원헤드쿼터’ 선포식도 가질 예정이다.

이어 23~24일에는 광주에서 메타버스 월봉서원 체험, 서원교류 사진전과 문헌전, 선비 체험 등울 비롯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3일 월봉서원에서 고유제를 지낸 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고봉시 창작 가곡공연, 고봉과 퇴계의 학술교류, 고봉과 호남학의 전개, 고봉과 선비의 삶 등에 대한 강연과 대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고봉, 시대를 비추다’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월봉서원 묘소 참배에 이어 △고봉 기대승에 대한 심법 △주자 신유학에 대한 이해 △시와 기질 △사림정치 △가족감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봉에 대한 고찰 및 종합토론 등이 이뤄진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박석무 △김경호 △박경환 △안남일 △오치훈 △윤사순 △오종일 △김병일 등 여러 전문가가 참여해 고봉 기대승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고봉 기대승 서세 450주년을 맞아 고봉을 기리는 월봉서원을 기반으로 무양서원, 용아생가, 고택 종갓집 등 다양한 문화재를 아우르는 광산구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브랜드를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별 기념행사에서 선보이는 ‘메타버스 월봉서원’은 문화재청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실감 콘텐츠 개발 사업’을 통해 구현했다. ‘아바타’를 활용해 빙월당, 숭덕사 등 가상 공간 속 월봉서원을 자유롭게 다니며 ‘선비의 하루’, ‘꼬마철학자상상학교’ 등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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