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뉴스 > 여수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여수해상케이블카 2일부터 운행…사업 시작 5년여 만에 개통
기사입력  2014/12/03 [14:14] 최종편집    대한기자협회 광주전남협회

전국 최초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여수해상케이블카가 2일부터 운행된다.

 

전남도는 여수해상케이블카에 대한 ‘준공전사용신고 및 임시사용 승인’을 1일 여수시(시장 주철현)에 공식 통보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6일 정류장 건축물에 대한 임시사용승인을 허가했으며, 1일 전남도로부터 ‘준공 전 사용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원사업으로 여수 자산공원~돌산공원 1.5㎞를 잇는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정식 개통을 맞게 됐다.

시는 지난달 24일 사업자인 여수포마, 광주은행 등과 함께 ‘여수해상케이블카 임시사용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여수포마측이 허가조건인 자산공원 250면 규모의 주차장 건립을 보증키로 40억원을 예치하는 ‘현금담보제공계약’을 맺는 조건으로 일단 준공 처리키로 했다.

 

여수포마에서 주차장을 지어 여수시에 기부하면 여수시에서는 주차장 부지와 건물을 다시 사업자에게 유상 임대하는 방식을 통해 연간 3억5000만원의 세외수입이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여수포마에서 티켓판매 매출액의 3% 상당을 사회에 환원하는 ‘공익기부이행약정’을 체결함으로써 지역 최대 시급사안으로 부상한 해상케이블카 운행은 급물살을 타게 됐다.

 

■ 최대 걸림돌 교통대책 문제, 해결은?

시는 핵심사안인 교통대책과 관련해 우선 돌산공원 내 순환도로는 일방통행으로 하고, 돌산공원 진출입 좌회전은 통행금지 조치할 방침이다.

 

공원 진입차량은 백초초교 앞에서 유턴해서 들어오고, 공원 진출차량은 돌산회타운을 돌아 돌산청사 쪽에서 빠져나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거북선대교를 이용해 돌산공원으로 접근하도록 관련 회사 측에 요청해 안내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손대지 못했던 국도 17호선 돌산고원 연결 진입도로 개설공사는 지난주 토지승낙을 받아 착공했으며, 시는 최대한 공기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당분간 대형버스 진입도 통제된다. 가능한 국도변 2차로에 정차토록 하고 3대 이상은 회타운 주차장이나 인근 돌산청사, 진두마을 물양장으로 유도키로 했다.

 

■ 업무협약부터 개통까지 5년반…전국 최초 해상케이블카 사업 어떻게 진행돼왔나?

여수해상케이블카 사업이 처음 가시화 된 것은 지난 2009년 6월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부터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지원시설로 지정돼 지난해 3월28일 착공에 들어갔다.
업무협약부터 정식개통까지 5년 반이라는 적잖은 세월이 소요된 것이다.

 

총 320억원이 투자돼 정류장 2개소와 타워 7개소 주차장 등의 건립이 진행돼왔으나, 사업자의 사정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지난 7월에야 자산공원 주차장을 제외한 주요시설에 대한 완공 및 기술검사를 끝마쳤다.

하지만 사업자 측이 주차장 건립에 어려움을 겪었고 시유지에 주차장을 건립해 무상 사용하는 방안을 시에 제시했으나, 당시 시는 특혜는 불가하다는 판단을 내려 이를 거부했다.

 

시의회와 일부 시민단체에서도 교통대란을 이유로 주차장 완공없는 케이블카 운영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업은 한때 파행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지역 상공인들과 여수관광발전협의회, 여수지역 공중 및 식품위생업소 회원단체 등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상케이블카 개통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면서 사안의 시급성이 시민사회의 핵심 이슈로 떠올랐다.

 

이에 여수시에서는 관광비수기에 대비한 지역 관광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우선해야 한다는 민선6기의 정책적 결단을 내리면서, 해상 케이블카 개통 찬반을 둘러싼 지역 분열과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다.

 

시는 교통대책 등 향후 미흡한 제반 여건에 대해 보완을 거쳐 여수해상케이블카를 오동도, 향일암, 여수밤바다와 함께 관광명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 비수기인 겨울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관광활성화에 상당한 보탬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해상케이블카는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총 50대가 운영되며,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10대와 일반 캐빈 40대로 구성됐다.

 

왕복 기준 일반 캐빈은 대인 1만3000원, 소인 9000원이며, 크리스탈 캐빈은 대인 2만원, 소인 1만5000원이다.

 

HBS한국방송/강성우기자

광고
ⓒ KJA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