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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의회, ‘무등산 방공포대’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성명 발표
구민 동의 없는 방공포대 ‘광주 군 공항 부지’ 이전 강력 반대
기사입력  2022/10/18 [18:35] 최종편집    오지훈 기자

▲ 광산구의회가 14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직후 ‘광산구민 동의 없는 무등산 방공포대의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산구의회가 14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직후 ‘광산구민 동의 없는 무등산 방공포대의 광주 군 공항 이전 반대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박현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송정1·2동·도산동·어룡동·동곡동·평동·삼도동·본량동)이 대표 발표한 이번 성명은 지난 4일 김광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 개방에 따른 방공포대의 이전 후보지로 광주 군 공항을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정상부는 지난 2011년부터 몇 차례 개방 행사를 통해서만 일시적으로 접근을 허용해 오다 코로나로 중단됐고, 지난 8일 3년 만에 개방 행사가 재개됐다.

광산구의회는 “무등산의 경관을 시민들에게 온전히 제공하고, 역사적·생태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방공포대의 이전은 적극 환영한다”면서 “하지만 ‘광주 군 공항’ 발언은 수십 년간 전투기 소음으로 피해를 입어온 주민들의 열망과 노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법 제정 등 정치권과 행정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주민 및 광산구와의 어떠한 협의도 없이 언론을 통해 방공포대 이전 검토가 먼저 언급된 사실에 대해 광주시의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의구심과 백지화될 지 모른다는 불암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전을 준비 중인 광주 군 공항 부지 내로 방공포대를 먼저 이전해 놓는다는 것은 방공포대 이전을 두 번이나 실시하는 방식”이라며 “비효율적이며 예산 낭비를 초래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은 향후 추진 예정인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더불어 평동 포사격장 이전과 반드시 함께 검토되어야 한다”며 “주민과의 협의와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인 용역 결과로만 최종 이전지가 결정되지 않도록 한 치의 의혹 없이 모두가 납득할 만한 결과를 도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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