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흥문화원 ‘제32회 문화가족유적지순례’ 3년 만에 재개 성황 |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장흥문화원은 지난 9월 문화원 회원 3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 4번(20일, 22일, 27일, 29일)의 ‘제32회 문화가족유적지순례’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나라사랑 정신이 깃든 생태수도 순천, 지붕 없는 미술관 고흥’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지 3년 만에 재개된 사업으로 문화원 회원 모두가 함께 모여 한 번에 출발했던 예년과 다르게 4번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장흥군 10개 읍면 회원이 지역별로 20일에는 용산면ㆍ대덕읍ㆍ회진면, 22일에는 안양면ㆍ유치면ㆍ부산면ㆍ장동면ㆍ장평면, 27일은 관산읍, 29일은 장흥읍 회원들이 각각 모여 유적지 순례를 나섰다.
이번 문화가족 유적지 순례에서는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호남호국기념관과 고흥군 우주발사전망대 등을 방문했다.
첫 방문지인 순천만국가정원은 201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순천시 풍덕동, 오천동 일원에 조성됐다. 또한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된 곳이기도 한데, 회원들은 정원을 둘러보며 가을꽃의 향기와 나무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호남호국기념관은 6ㆍ25 전쟁사를 주제로, 전남의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는 호남의 유일한 호국기념관이다. 6ㆍ25전쟁의 과정, 호남의 6ㆍ25전쟁 이야기, 호남 의병들과 호남 지역 6ㆍ25 전쟁 참전 영웅의 발자취를 차례대로 살펴볼 수 있다.
고흥우주발사전망대는 지하 1층ㆍ지상 7층으로 조성된 지역의 랜드마크로,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기지인 나로우주센터와 해상으로 15km 직선거리에 있어 나로호와 누리호 발사 광경을 넓은 바다와 함께 볼 수 있었던 곳이다.
이 밖에도 2020년에 개통된 여수와 고흥을 잇는 바닷길인 백리섬섬길을 지나며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기도 했다.
고영천 장흥문화원장은 “벌써 32회를 맞은 유적지 순례를 통해 회원들의 유대 강화는 물론 문화 의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1995년부터 27년간 장흥문화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89세(1934년~) 어르신은 “몸이 좀 불편하지만 회원들과 이런 시간을 가지니 그간의 답답했던 가슴이 뻥하고 뚫린다”며 기쁘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참가는 문화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행사 당일 읍면별 차량에 탑승해 참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