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1일 추석을 맞아 도청 인근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를 하며 선물을 전달하고, 명절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얘기하는 등 직원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중국 교류공무원인 국제협력관실 쩡위안, 결혼 후 처음 추석을 맞은 사회재난과의 문수빈 주무관 등이 참석한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는 김 지사가 직원들에게 직접 ‘국’을 떠주는 등 자상한 모습도 보여줬다.
직원들도 가족·친지들에게 김 지사와의 식사를 자랑하고 싶다고 요청해 예정에 없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 지사는 “메르스 대응을 위해 2주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는 건강증진과 김민지 주무관의 얘기에 “업무에 부담이 있겠지만, 보고만 받지 말고 현장에 나가봐야 한다”며 현장제일주의를 강조했다.
자연재난과 이창근 팀장은 홍일중 3학년생 아들이 직접 쓴 편지를 김 지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본인은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고 싶은데, 전남에는 의대가 없습니다. 꼭 의대를 유치해 주세요”란 애교 섞인 부탁에 김 지사는 “나이는 어리지만 시야가 넓다”고 칭찬하며 “좋은 제안”이라고 격려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서 실시한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지지도 조사에서 8월, 9월 두 달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을 축하하는 직원들의 덕담에, 김 지사는 “본인보다는 직원들이 고생한 덕분”이라며 “사실 부담스럽다”며 계면쩍어 했다.
김 지사는 그동안 바쁜 일정 속에서도 매월 1회 정도는 직원들과 소통한다는 원칙을 지켜왔다. 혹여 저녁은 부담이 될까 걱정해 점심 위주로 소통행보를 이어왔다. 도지사의 이른 출근이 직원들에게 부담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양복을 입은 채로 안방에 앉아 8시 40분 출근시간을 기다린다는 일화도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앞으로 김 지사는 희망하는 직원과 식사는 물론 영화 관람, 도시락 미팅 등 여러 주제로 만나고, 직접 간식을 들고 실과를 찾아가 정책토론을 벌이는 등 내부 소통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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