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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자립준비청년 사회적 지지체계 강화 추진
원가정 적응, 안정적 사회 정착 지원
기사입력  2022/09/15 [12:40] 최종편집    오지훈 기자

▲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광산구의 한 아동보호시설을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는 모습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최근 연이어 발생한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의 극단적 선택과 관련해 광주 광산구가 자립준비청년의 심리적 안정과 안전한 사회 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정책 강화에 나선다.

광산구는 우선 여성아동과를 중심으로 복지‧일자리 관련 부서, 21개 동행정복지센터와 보건소를 비롯해 민간협력기관, 외부기관을 아우르는 자립준비청년 지원 콘트롤 타워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원 서비스를 체계화하고, 부서‧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맞춤형 사례관리로 자립준비청년에게 필요한 지원 사업을 연계시키겠다는 목표다.

특히, 자립정착금, 자립수당 등 여러 지원 제도에도 불구하고 시설 퇴소 후 정서‧심리적 불안에 시달리는 청년을 위한 자치구 차원의 지지체계를 세우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마을 활동가를 자립준비청년과 1:1로 매칭해 사회적 부모가 돼 여러 고민과 어려움을 나누며 자립을 돕는 ‘광산 멘토링 서포터즈’를 운영한다.

또 전문적인 심리치료 및 상담을 필요로 하는 청년에 대해서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맞춤형 상담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경제적 자립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광산구 ‘청청플랫폼’을 중심으로 일자리관련 기관과 함께 맞춤형 진로 컨설팅과 교육, 직업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내 중소기업과 협약을 통해 일자리를 연계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자기 관리, 올바른 소비 생활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기존 정책과 신규 사업을 포괄해 ‘종합 지원 계획’으로 체계화시키는 한편, 지속적인 욕구 조사와 만족도 조사, 사후관리로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자립과 사회 정착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자립준비청년의 근로 소득부과에 대한 사후관리 5년간 특례 적용, 만 광산구18세 미만 보호종료 대상자 자립지원 등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광산구는 “안타까운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시설을 퇴소하고 사회에 내몰린 청년들의 외로움과 불안을 보살피고,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 체계를 만드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당장 자치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광주시,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월 말 기준 광산구의 18세 이상 보호종료아동은 99명이다. 복지 수급을 받고 있는 대상은 57명이고, 55명은 홀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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