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귀농인에게 다양한 지원을 한 결과 지난해 귀농인 가구는 117가구로 과거에 비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군에 따르면 귀농인 가구는 2010년 33가구, 2011년 57가구, 2012년 283가구, 2013년 118가구에 이어 지난 2014년에는 117가구 291명으로, 최근 5년 새에 증가 추세다. 지난해 도시민 이주 세대는 261세대 478명이다.
특히 2012년에 가장 많은 283가구가 귀농한 데는 농어촌뉴타운 '잠정햇살마을' 전입에 따른 것으로 귀농가구는 과거에 비해 늘고 있다.
이처럼 귀농․귀촌 가구가 늘고 있는 데는 화순군이 귀농인의 안정 정착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화순군은 귀농인 창업자금 융자를 비롯해 집 수리비 지원, 도시민 유치지원 등 15억 59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도시민 유치 지원사업을 비롯해 귀농인 농업 창업과 주택 구입 지원 사업, 귀농학교 운영 등 귀농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화순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에 선정돼 3년간 국비와 지방비 등 총 6억 원을 확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2억 원씩 총 6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귀농인이 농업창업시 3억 원(연리 2%), 주택 구입이나 신·개축시 5천만 원(연리 2.7%)을 지원 한다. 귀농귀촌을 돕는 단체에 대한 지원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활성화 된다.
화순군은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을 위해 결성된 (사)화순군귀농귀촌협의회(회장 유보영)와 지난해 3월 업무 협약을 체결, 귀농학교 운영, 귀농․귀촌인 모임체 육성 등 준비부터 정착단계까지 맞춤형 정보 제공과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귀농인 맞춤형 전문교육을 비롯해 귀농귀촌영농정착기술교육, 귀농·귀촌인을 위한 텃밭 가꾸기 등 농업인 실용교육, 농기계 조작법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08년 농업기술센터에 개설된 농업인대학은 지난해까지 16과정에 귀농인 등 563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능주면 잠정리 일원에 조성된 농어촌뉴타운도 도시민을 유치하는 데 한몫했다.
화순 농어촌뉴타운 '잠정햇살마을'은 임대주택(타운하우스) 150세대, 분양주택(한옥) 50세대 등 총 200세대의 규모로 2013년 6월 준공됐다. 지난해 12월 기준 200세대 모두 분양 완료되는 등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 명품주거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전남도가 2013년 농어촌 도시민 유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5,175명 중 화순군은 22개 시군에서 가장 많은 748명이 귀농하는 등 귀농인들이 가장 선호한 지역으로 꼽혔다.
화순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 광주와 인접해 도시와 농촌 생활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큰 매력인데다 교통․교육․의료 인프라 구축으로 귀농 1번지로 부각되고 있다.
화순군 관계자는 "화순전남대병원 등 최고의 의료시설, 맞춤형 정보 제공과 각종 지원을 통해 귀농인이 꾸준히 늘면서 화순군이 귀농 1번지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도시민 유치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뉴스/문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