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유치면, 늦깎이 한글공부로 완성한 손편지 |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장흥군 유치면에서 운영하는 한글교실에서 글을 익힌 할머니가 인생 첫 손편지를 완성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유치면은 지난 5월 13일부터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방글방글 한글교실’을 운영했다.
늦깎이 공부로 한글을 익힌 어르신들은 이달 12일 여름방학식을 갖고 조촐한 잔치와 손편지를 교환했다.
동산경로당에서 한글을 배운 한 할머니는 손으로 곱게 접은 편지봉투를 면장에게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삐툴빼툴한 글이지만 한자 한자 정성스레 감사한 마음을 표현한 손편지는 한글교실 관계자들 모두에게 감동을 전했다.
문수연 유치면장은 "처음 한글을 몰라 부끄럽다시며 한글을 배울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달라시는 부탁에 한글교실을 열었는데, 오늘과 같은 결실을 보여주시니 오히려 저희가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찾아가는 방글방글 한글교실’은 한국수자원공사 전남서남권지사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식 한글강사 자격증을 가진 백근화 선생의 가르침 아래 한글 읽기, 쓰기와 손동작 활용을 위한 미술 수업 등 다양한 내용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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