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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농협, 철부선채 수의계약 매각 “규정 위반” 논란
매각비 보다 많은 수리비 들여 매각 처분....특혜의혹 뒤따라
기사입력  2015/01/20 [10:40]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 신안농협이 매입한 농협 페리5호 사진 <사진=조완동기자>

 

전남 신안농협이 고정자산인 농협 철부선을 매각하면서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매각 처리해 막대한 손실이 발생했다며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19일 신안농협(조합장 서재성)조합원들에 따르면 신안농협이 지난 2011년 7월 1일 목포대흥상사로부터 8억2500만원을 주고 구입한 신안농협 2호 철부선(254t)을 운영한지 3년만에 부산 개인 선박 업자에게 수의계약으로 1억원에 매각 처분했다.

 

이 같이 신안농협이 지난해 9월 철부선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농협의 고정자산인 철부선을 매각하기에 앞서 1억2000만원을 들여 선박을 수리하여 농협규정을 무시한 채 공개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계약으로 1억원에 매각해 이중 500만원은 매각 소개비로 지출했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은 “조합장과 이사들이 농협 고정자산인 철부선을 매각하면서 농협규정에 의한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했다면 높은 매각 가격을 받는 등 소개비도 지급할 필요도 없는데 관계규정을 무시하면서까지 농협이 손실을 감수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더구나 조합원들은 “농협이 철부선을 매각하려고 했다면 차라리 선박수리를 하지 않고 매각을 하였더라면 선박수리비 1억2000만원이라도 손실이 발생되지 않았을 텐데 이러한 특혜를 아무런 조건 없이 무슨 명목으로 누구에게 줬겠느냐”며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 신안농협이 농협철부선 2호를 매각에 앞서 지난해 8월에 경기도 강화도에서 9억5000만원을 주고 농협페리 5호(223t)를 매입해 지난해 추석 전에 원활한 철부선 운영을 위해 매입한 후 예비선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합원들은“막대한 조합의 예산을 들여 불요불급한 철부선을 매입한 것은 내년 3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모종의 커넥션 의혹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매각비보다 많은 예산을 들여 선박을 수리해 매각 처분한 철부선 2호를 매각한 이유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매각한 철부선 2호를 매각하지 말고 그대로 운영했어야 농협의 막대한 손실을 막을 수 있었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은 조합장이 당연하게 시행해야 할 사업과 절대 해서는 안 될 사업을 구분하지 못하고 농협규정의 원칙을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 경영 결과로 인해 20여억원의 손실 발생으로 조합원들 출자금에 대한 배당금도 못주게 되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안농협은“농협이 매각한 철부선 2호는 건조한지 23년이 경과한 선박으로 3년전부터 매년 5월경 정기검사를 실시해 오고 있는 가운데 농협 철부선 검사 기간이 도래함에 검사비 등 수리비로 1억2천만원이 소요되었다”고 말했다.

 

또, “매각한 농협 2호는 차량수송 능력이 떨어지고 노후화로 매년 정기검사비 등 소요예산 발생과 함께 선박 매각 거래처 등지에서 2호 선박의 엔진이 단종이라는 이유 등 단점으로 비선호 대상 선박으로 매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철부선 매각시 5000-6000만원 정도 받을 수 밖에 없는 고철 가격으로 인해 이사회 협의와 심의를 거쳐 매각해 농협규정을 위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농협이 경기 강화도에서 매입한 농협철부선 5호에 대해서는 매년 운송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농협 이사회에서 신조 선박으로 매입이 검토 중이었으나 건조기간이 1년 소요되는등 비용이 60-70여억원이 되어 중고 선박을 매입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신안농협 관계자는“농협이 매입한 농협 5호는 당초에 매매가격을 11억원을 요구하였으나 수차례 협의 결과 9억5000만원에 조정돼 매입한 것으로 임시대의원회를 개최해 대의원의 85%의 승인으로 매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농협이 예비선으로 매입한 농협 5호는 선적항이 목포 북항으로 정박중 수송물동 증가시 언제라도 운송이 가능하도록 대기 상태다”고 말했다.

 

KNS뉴스통신/조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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