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의 후예 해군 사관생도 의향 보성에서 행군 훈련 첫걸음 |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충무공의 후예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이 지난 13일 보성 조선 수군 재건로를 찾아 행군 훈련을 시작했다.
해군사관학교는 3박 4일간 진행되는 행군 일정의 첫걸음을 의향 보성에서 시작했다. 이번 행군에는 해군 사관생도 700여 명이 참여하며 행군로는 80km 길이로 보성, 장흥, 강진을 거쳐 완도에서 마무리된다.
해군 사관생도가 보성군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두 번째다. 해군사관학교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호국정신 함양과 강인한 전투 체력, 정신력, 극기심을 배양하기 위해 이번 행군을 진행했다.
13일 보성역에 도착한 생도들은 보성녹차골작은영화관 앞에 집결해 김철우 보성군수의 격려를 받고, 한국차박물관, 판소리 성지를 거쳐 회천생태공원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이번 행군은 충무공의 후예인 해군 사관생도들이 이순신 장군의 얼을 기리고 장군의 호국정신 함양을 위해 추진됐다.
보성군은 이순신과의 각별한 인연을 담고 있는 곳이다. 이순신 장군은 수군을 폐지하고 육군으로 편입하라는 선조 임금의 교지에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라는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 장계를 보성군 열선루에서 올렸다.
또한, 백의종군하며 조선 수군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군사와 군량미를 확보한 득량 선소와 조양창, 보성읍성, 군영구미 등 이순신 역사문화자원이 남아 있다. 장군의 부인인 방씨 부인 역시 보성에서 어린시절을 보냈으며 장인어른인 방진은 보성군수를 지내기도 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해군 사관생도들의 행군 훈련에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으며 이번 행군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보성의 역사가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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