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칼럼> 험담은 미풍처럼
선거 앞두고 지나친 유언비어 생산, 유포 자제해야
기사입력  2018/06/06 [11:57] 최종편집    이기원

 

▲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세빌리아의 이발사’ 바질리오의 아리아 중에 ‘험담은 미풍처럼’란 곡이 있다.
음악교사인 바질리오가 바르톨로에게 로지나를 노리는 백작을 쫓아버리는데에는 험담만큼 좋은게 없다고 말하며 만천하에 나쁜 소문을 퍼뜨리는게 상책이라며 부르는 아리아가 바로 '험담은 미풍처럼'이다.


지방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후보간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어 자제가 요구된다. 특히 장성과 담양의 군수후보들이 일명 ‘미투사건’ 의혹이 구설수에 올라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여성 A씨가 지역여성주민과의 회식자리에서 유두석 장성군수후보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며 군수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이어 전정철 담양군수 후보도 ‘미투사건’에 휘말리는 등 지역내 미투 열풍은 사그러 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 후보들이 즉각적인 반박을 하고 나서는 이유에 대한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물론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들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규정치는 않는다.하지만 이런 피해 사실의 공표가 선거 막바지에 와서야 이루어지는지 의문이다.
다분히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수단으로 비춰지기 때문에 그 순수성이 의심 받는 것이다.


더욱이 장성의 더불어민주당 자원봉사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아내가 아는 형님으로부터 격려를 받은 내용을 올려 ‘금품선거’ 논란을 가중 시키는 등 각종 루머가 생산, 확산되고 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에서 “소문은 미풍처럼 가볍게 시작되지만 점점 커져서 나중에는 대포나 천둥처럼 엄청나게 폭발하는 법”이라 노래하는 것처럼 비록 알리려는 것이 진실이라도 그 순수성이 의심되는 폭로는 곧 험담으로 변해 그 생명을 다하게 된다.


또한 ‘험담은 세사람을 죽인다’ 했다.첫째는 험담하는 자, 둘째는 듣고 있는 자, 셋째가 험담의 당사자이다.이렇듯 험담을 자제를 요구하는 것은 험담은 곧, 듣는자를 곤란하게 하고 결국 부메랑이 되어 험담한 자신을 해치게 되는 것을 일깨우기 위함이다.

 

광고
ⓒ KJA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