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젠더 연극 ‘슬기로운 공직생활’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오랜 논쟁이었던 남직원 숙직 전담 문제를 풀기 위해 직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연극으로 자유로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광산구는 28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광산구 직원과 타 지자체 숙직 및 성평등 업무 담당자 100명을 대상으로 성평등 숙직 문화 조성을 위한 ‘젠더 톡! 톡! 사이다’ 행사를 열었다.
그동안 남직원이 전담했던 숙직 업무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과 생각을 공유하고, 성평등한 숙직문화를 위한 해법을 함께 찾아보자는 취지다.
특히, 성평등한 숙직에 대한 광산구 직원들의 목소리를 담은 젠더연극, ‘슬기로운 공직생활’ 공연이 눈길을 끌었다.
사단법인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와 광주여성민우회 소속 연극팀 ‘시나페’가 함께 진행한 이 연극은 실제 직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만들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연극으로 풀어내 밝은 분위기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무대가 끝난 뒤에는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젠더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평소 ‘숙직’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 불만, 또는 바라는 점 등을 속 시원하게 털어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산구는 토크 콘서트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모아 앞으로도 직원들의 대화와 소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장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재미있는 연극과 자유로운 토크 콘서트를 통해 그동안 몰랐거나 짐작만 했던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소통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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