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보성녹차! 천혜의 자연조건과 차 농가의 헌신이 빚어낸다 |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보성군은 안전한 차 생산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차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차 수확시기에 22명의 차 안전관리 감시원을 집중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4월부터 9월까지는 758ha 전체 차밭을 22명의 안전관리 감시원이 순회하며 차밭 주변에 농약류 등 유해물질을 살포하는지 집중 감시한다. 친환경농업 준수 지도는 물론 유해물질의 잔류성분 분석용 찻잎을 분석기관에 의뢰해 성분검출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보성차는 2009년부터 13년 연속 미국(USDA), 유럽(EU), 일본(JAS)에서도 인정하는 국제유기인증을 획득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국제 유기인증은 차밭의 토양과 수질, 공기오염원 등 입지적 환경은 물론 차 재배에 사용되는 농자재의 적합 여부, 수확 및 가공과정에서 화학성분 혼입 여부, 영농일지 작성 상태 등 농가마다 엄격한 현지 조사를 거쳐 심사된다. 올해 국제 유기 인증을 획득한 농가는 19농가에 75ha이다.
이외에도 보성녹차는 품질관리를 위해 매년 생산제품에 대한‘군수품질인증제’와 ‘지리적표시 등록업체 품질관리’를 실시한다.
유해 성분이 검출되어 친환경 관리를 위반한 농가에는 군 자체 사업으로 지원되는 유기질비료지원사업, 특용작물현대화사업, 차생산자조합 생엽수매, 군수품질인증 출품, 제품개발 및 포장제지원사업, 판촉행사 등 행정 지원과 참여를 3년간 배제하는 페널티를 적용하고 있다.
자연환경과 지리적 요건이 차 재배에 적합한 보성군은 신증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등의 기록에 왕실에 차를 만들어 공납했던 국가기관인 다소(茶所)가 있었던 곳이다. 해양성기후와 대륙성 기후가 만나 차의 품질이 좋고 아미노산 형성이 우수해 약용으로 이용했다고 하였다.
산비탈에 등고선처럼 이랑을 이룬 보성 차밭은 찻잎 수확부터 차밭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사람의 손으로 해야만 한다. 이런 곳에서 유기농업을 한다는 것은 일반 평지의 농사보다 경영비와 노동력 등 시간과 노력이 3배 이상 투입된다. 질 좋은 차를 소비자가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게 힘들어도 지켜내겠다는 차농가의 헌신이 오늘의 보성차를 만들었다.
보성차생산자조합장(서상균)은 “차는 다른 음료와 다르게 맛과 향보다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시는 음료다.”며 “중국, 일본, 스리랑카 등에 비해 한국차가 수출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지만 유기농업을 지켜나가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