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서지현 검사는 이날 수상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강자의 삶이 소중하듯 여성의 삶, 우리 모두의 삶도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시는 강자가 약자의 삶을 함부로 파괴하는 시대로 돌아가지 않아야 한다. 이곳에서 시작된 민주, 인권, 평등, 평화의 정신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길 소망한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제13회 들불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채웅 변호사)는 심사결정문을 통해 “서 검사는 성폭력 피해를 입고도 권력과 위계에 침묵해야 했던 한국 사회의 수많은 여성들이 자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모든 영역에서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는 성차별과 성폭력 근절의 계기를 마련한 공로를 인정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들불상은 1980년 전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숨진 들불야학 열사 7명 (박기순, 윤상원, 박용준, 박관현, 신영일, 김영철, 박효선)의 정신을 기리고,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만든 상으로 지난 2006년 첫 수상자를 선정한 이래 올 해 13회 째 수상자로 서지현 검사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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