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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트라우마센터, ‘국가폭력 트라우마 국제회의’ 개최
‘불처벌’ 주제
기사입력  2018/05/15 [13:39] 최종편집    이기원
▲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광주트라우마센터가 오는 16일 ‘2018 광주아시아포럼’의 한 세션으로 2018 국가폭력 트라우마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불처벌’로, 불처벌과 관련한 국제적 원칙 및 동향을 살피고 한국 및 아시아의 불처벌 실태를 밝힌다. 나아가 가해자 불처벌이 국가폭력 생존자와 가족의 심리치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론한다.

 

먼저 회의에서는 국제고문생존자재활협회(IRCT) 이사인 버나데트 맥그라스(Bernadette McGrath, 호주)가 ‘인권침해 가해차 불처벌 관련 국제적 원칙 및 동향’에 대한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 얍스웨셍(Yap swee seng, 말레이시아) Berish 2.0(깨끗하고 공정한 자유선거를 촉구하는 말레이시아 시민운동) 상임대표가 ‘아시아 불처벌의 실태’에 대해 발표한다.

 

이와 함께 ▲‘5·18 항쟁의 국제법적인 성격과 책임자 처벌 문제’(조시현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 ▲‘가해자 불처벌이 국가폭력 생존자와 가족의 심리치유에 미치는 영향’(오수성 광주트라우마센터장) ▲‘한국의 불처벌 실태와 개선 방향’(이상희 변호사) 등의 발제가 진행된다.

 

버나데트 맥그라스 IRCT 이사는 “회의에 모인 발제자를 포함한 시민사회는 국제사회가 설명하는 원칙에 구현된 정의의 개념을 실행하고 불처벌 투쟁에 적극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고 밝혔다. 발표 후에는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의 사회 아래 토론을 벌인다.

 

오수성 광주트라우마센터장은 “국제회의 발제 준비 인터뷰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5·18이 발생하고 38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보상만이 이루어졌을 뿐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대한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며 ““가해자가 처벌 받지 않은 것은 생존자들의 트라우마를 지속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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