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김영록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후보는 14일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광주대교구장)를 만나 남북 농·어업 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시 서구 쌍촌동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찾아 김 대주교와 1시간여 동안 산책과 함께 얘기를 나눴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후보시절 함께 대주교를 찾아 뵌 적 있다”며 옛 인연을 떠올렸다. 아울러 “도지사가 될 경우, 남북 평화시대를 맞아 북한과의 농업관련 교류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주교는 “천주교는 남북 경색국면에서도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면서 “농어업 교류협력사업과 관련해 전남도와 접점을 찾아 협의하고 또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남북협력기금 등을 활용, 예컨대 과잉생산된 농산물을 북한에 지원하는 등 방안이 보다 구체적으로 모색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혔다.
김 대주교는 농식품부 장관 출신인 김 후보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양파, 전복 등의 과잉생산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이를 폐기하기 보다는 가공식품 개발 등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김 후보가 전남도정을 맡게 될 경우 이를 위한 농어업 관련 연구소 설립 등 방안을 적극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후보는 “우리 농업이 나아갈 큰 방향을 제시해 주신 데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정부차원에서 안되면 전남도 차원에서라도 말씀하신 내용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영록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농식품부 장관, 18·19대 국회의원, 전남도 경제통상국장과 행정부지사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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