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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청년단체들 "민주당 광주 청년비례 공천 자격 박탈"
기사입력  2018/05/14 [15:02] 최종편집    이기원

 

▲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광주지역 청년·시민·사회단체들은 14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청년비례대표 공천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상상실현네트워크와 지역공공정책플랫폼 광주로, 국민TV광주지역협의회 등 6개 단체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 광주시당 청년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가 심각하다"며 "학력위조와 입찰비리 등 심각한 의혹이 있는 공천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고 공정한 재경선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3월 광역의원 청년비례대표를 신설하도록 했다. 청년(만45세 이하)을 성별 구분없이 비례대표 당선 가능권에 배정하고 시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개 오디션 방식으로 선출키로 했다.

 

하지만 광주시당은 비례대표후보자 참여 자격을 민주당 권리당원으로 한정하고 공개오디션 방식 대신 시민평가단 방식을 적용했다.

 

청년단체들은 "시민평가단 모집 방식에서도 공개모집을 하지 않고 여론조사기관을 통한 무작위 추출 방식을 사용해 시민참여단의 현장 참여를 제한했다"고 지적했다.


블라인드 채용방식을 도입하면서 후보자 검증 부분에서도 학력 위조와 입찰 비리 의혹 등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 최영환씨(34)는 계명대 체육학과에서 태권도 전공으로 3학기만 다니다 중퇴했고 필리핀 퍼시픽인터컨티넨탈 컬리지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선관위에 신고했다.

 

하지만 최씨는 페이스북 프로필에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 MBA 석사'라는 학력을 기재했다고 허위 학력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청년단체들은 "공직 후보자는 SNS상의 개인 프로필에도 허위 학력을 기재할 수 없다"며 "선관위에 문의한 결과 명백한 학력위조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말했다.

 

최씨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운영하는 '아시아문화원' 재직 시절 입찰 비리 연루 의혹도 받는다. 2016년 10월 용역 입찰 과정에서 심사위원 정보가 유출돼 입찰이 중단된 사건이다.

 

청년단체들은 "당시 아시아문화원은 사건을 수사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내부감사를 통해 징계했고, 징계 후 최씨는 자진 퇴사했다"며 "최씨는 이같은 사실을 당 검증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광주시당은 6·13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광주정신'을 훼손시키며 상식과 기준에 근거하지 않는 자격심사와 공천으로 끊임없는 잡음을 만들어왔다"며 "광주시당 청년비례 대표 공천자 자격 박탈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광주시당 항의방문과 광주시당위원장 면담, 법적대응 등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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