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카페와 손님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용기네 광산!’에 참여할 업소를 모집한다. ‘용기네 광산!‘에 참여한 카페에서 자신의 텀블러를 가져온 손님이 주문하는 모습.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용기네 광산! 자원순환 실천 시민운동’(‘용기네 광산!’)을 마련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할 카페를 내달 6일까지 모집한다. 텀블러와 같은 다회용 컵을 사용하는 손님에게 음료값을 깎아주는 업체를 발굴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이 ‘용기네 광산!’의 주요 내용이다.
광산구는 ‘용기네 광산!’ 참여 카페에 종량제봉투 및 친환경세제 등을 구입할 수 있는 5만 원 상당의 광주상생카드를 매월 지원한다. 또 ‘용기네 광산!’ 참여 업소임을 인증하는 소형 현판과 연말에는 우수 카페를 선정해 제로웨이스트 물품을 제공한다.
다회용컵 사용 등 일회용품 안 쓰기를 실천하는 시민에게도 매월 추첨으로 10명을 선정해 3만 원 상당의 광주 상생카드를 선물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카페는 광산구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사업자등록 사본 1부, 식품접객업 허가증 사본 1부와 함께 이메일, 또는 네이버폼으로 보내면 된다.
광산구에서 영업하는 카페면 응모할 수 있고, 프랜차이즈 카페, 편의점, PC방, 제과점은 심사에서 제외한다. 광산구는 심사를 거쳐 20개 카페를 선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작한 ‘용기네 광산!’은 카페 업주와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41개 카페에서 손님 1만2681명이 일회용품을 쓰지 않았다. 할인받은 총액은 약 463만 원에 달한다. 이번에 20개소를 선정하면 광산구에서 ‘용기네 광산!’에 동참하는 업소는 모두 약 60개로 늘어난다.
광산구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코로나19로 크게 늘어난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해 ‘용기네 광산!’을 기획했다. 광산구는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일회용품을 안 쓰는 생활문화 정착을 관건으로 보고 공직자가 솔선수범하는 체계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일회용 컵 반입을 금지하고, 공유 텀블러 대여, 청사 내 다회용 컵 살균 세척기 설치 등이 대표 사례다.
광산구 관계자는 “일회용품을 안 쓰는 작은 실천이 온실가스 감량과 기후위기 대응으로 이어진다”며 “‘용기네 광산!’이 우리 삶에 뿌리내리도록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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