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와 지역공동체가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섰다.
김삼호 광산구청장과 25개 광산구 사회기관단체 대표자들은 4일 오후 고려인마을 미디어센터 1층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성금’ 1억여 원을 우크라이나 주민 대표 리 안드레이, 최 아나스타시아 씨와 사단법인 고려인마을에 전달했다.
성금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 피난민을 돕기 위해 광산구 72개 단체‧기관이 십시일반 마련한 것이다. 이후 고려인마을을 통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광산구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주민 대표와 긴급 면담을 갖고 지역사회 역량을 총동원해 인도적 지원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의 아픔에 공감하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온정의 손길이 곳곳에서 이어지며 이틀 만에 1억 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
광산구는 이날 1차 성금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기관과 단체를 중심으로 전쟁 중단과 우크라이나 평화를 기원하는 성금 모금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지에 물품이 들어가기 힘든 점을 고려해 우선적으로 현금 모금을 진행하되 향후 상황에 따라 의약품, 식료품, 생필품 등 지원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광산구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고려인 동포를 비롯해 260여 명의 우크라이나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 생사에 대한 걱정, 불안을 겪고 있는 이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지원 대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기부와 후원이 줄을 잇고 있다”며 “지역공동체와 함께 다양한 지원과 연대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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