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호 광산구청장이 2일 안드레이 리트비노프, 최 아나스타시아 씨와 면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전쟁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선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2일 오전 구청장실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온 광주새날학교 교사 안드레이 리트비노프(Andrei Litvinov), 광산구 외국인주민 명예통장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 아나스타시아 씨 2명과 면담을 가졌다.
안드레이 씨는 앞서 사회적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광주 지역사회와 정치권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긴급하게 연락을 해 면담을 가진 김 청장은 현지 상황에 실질적인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안드레이 씨는 폭격으로 민간인이 거주하는 마을까지 파괴되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참상을 전하며 의료, 식료품, 생필품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고려인을 포함해 광산구에 거주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인은 260여 명(등록, 미등록 포함)으로, 고국에 있는 가족 걱정으로 잠도 제대로 못 이루는 실정이다.
김삼호 청장은 상황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즉시 우크라이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지역 사회단체, 기관 등과 민‧관 협력을 통해 다양한 후원을 연계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김삼호 청장은 “비상한 시기인 만큼 우크라이나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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