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광산구청 2층 회의실에서 광산시민수당위원회 위촉식이 열린 가운데, 김삼호 광산구청장과 위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참여소득 일자리 ‘광산시민수당’의 제도적 정착을 뒷받침할 광산시민수당위원회가 출범,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광산구는 지난 22일 구청 2층 회의실에서 광산시민수당위원회(이하 위원회) 위촉식 및 첫 회의를 개최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광산시민수당 지급조례’에 따라 구성된 위원회는 참여소득과 일자리, 사회적경제 분야 전문가, 광산구의회 등 12명으로 이뤄졌다.
일자리 개념을 ‘고용’에서 ‘참여’로 확장한 광산시민수당의 체계를 정립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맡을 민‧관 협력 기구다.
위촉장 수여 후 참여소득 전문가인 유창복 성공회대 교수가 민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어진 1차 회의에서는 광산구 각 부서의 수요조사와 시민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올해 광산시민수당으로 추진할 사업을 심의‧선정했다.
사업 운영 지침과 사후 평가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위원회의 구체적인 활동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광산시민수당의 기본 계획과 방향을 점검하고, 제도적 발전을 위한 연구와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광산구는 이날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3월 중 올해 광산시민수당 추진계획을 수립, 4월부터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된 광산시민수당의 의미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도 준비 중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광산시민수당은 기존 공공일자리의 사각지대를 메우고, 다양화된 사회서비스 요구를 충족할 대안이 될 것이다”며 “광산이 개척한 참여소득 일자리가 전국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광산시민수당위원회가 앞장 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시민수당은 무조건 누구에게나 지급하는 기본소득과 달리 가치 있는 사회활동에 참여한 시민에게 지급하는 ‘참여소득’이다. 광산구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마스크 제작, 돌봄, 기후위기 대응, 마을활동 등 총 31개 사업에서 1040명의 활동을 광산시민수당으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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