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 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박혜자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KJA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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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유력한 광주광역시 교육감으로 거론되는 이정선 전 광주교대 총장과 박혜자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이 각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7일 박혜자 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은 광주광역시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교육를 위한 광주교육을 책임지는 광주시 첫 여성 교육감이 되겠다"며 광주시교육감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원장은 "광주교육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 증가, 대도시 평균 수준을 밑도는 수능 등급과 상위권 비율, 광주 학생의 외부유출 증가 등으로 교육도시 광주 명성은 옛말이 되고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라며 "광주교육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원장은 "미래교육은 학생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설계되고 구현되는 교육을 통해 학력과 실력을 넘어 미래를 살아갈 진짜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면서 "교육 프로 박혜자가 광주교육의 해결사이자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으로 △더 힘있게 △더 공정하게 △더 오래가게 라는 광주교육의 3대 목표를 제시하고 "바닥에 떨어진 광주교육의 명성을 우뚝 세우고 미래를 살아갈 진짜 힘을 가진 광주 인재를 키워내는 공교육 대전환 플랜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2019년부터 교육부의 디지털 교육 혁신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재직 당시 원격교육지원, 온라인 학습대응반 운영, 에듀테크소프트랩 개소 등을 통해 비대면 교육환경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 광주광역시 교육감에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이정선 전 광주교육대 총장. ©KJA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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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정선 전 광주교육대 총장도 이에 앞선 7일 오전 광주광역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 정책을 발표했다.
이정선 예비후보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한 5가지 정책으로△학교안전 컨트롤타워 ‘광주학생안전교육원’ 신설△‘학교안전사고예방 점검단’ 운영 통한 매년 안전진단 전수 조사 실시△유해물질 ZERO 친환경 건축자재 100% 사용△학교급식 친환경 식재료 70% 확보△학교폭력과 왕따 없는 안전한 학교를 위한 ‘위드프랜즈’ 프로그램 운영 등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교육감 선거를 시민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소통하는 형태의 ‘시민참여 선거’로 바꿀 것인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이를 위한 방안으로 “시민참여 정책선거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 ‘매주 정책발표’와 ‘광주교육에 대한 광주시민의 생각을 묻고 답하는 광주교육 톡톡’을 통해 광주시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함께하는 광주교육감 선거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정선 전 총장과 박혜자 전 원장의 광주시교육감선거 출마선언은 지난 시교육감 선거에서 장휘국 현 교육감의 3선 저지에 나서 근소한 차의 패배를 경험한 이정선 전 총장의 재도전 성공과 호남대 교수와 국회의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 등을 역임한 우먼파워의 상징 박혜자 전 원장의 첫 여성 교육감 탄생 등, ‘깜깜이 선거’라고 일컬어지던 교육감 선거가 지방선거에 묻히지 않고 관심의 대상으로 부각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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