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자인 사라 길버트 옥스퍼드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자 © KJA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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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평화상위원회(위원장 호세 마누엘 바로소 前 유럽위원회 집행위원장)는 지난 7일 제5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사라 길버트(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백신학 교수)박사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the Vaccine Alliance)을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라 길버트 박사는 저렴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하여 의료 여건이 취약한 저개발국가의 인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높게 평가되었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려는 목적으로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주도하여 저개발국가 생명 구호에 기여한 공적이 크게 인정되었다.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 백신학 교수로서 옥스퍼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공동 개발한 과학자인 사라 길버트 박사는 팬데믹을 인류 공동의 문제로 여기고 백신을 공공재로 접근하고 백신 판매로 발생되는 이윤을 최소화 하는 입장을 견지하는 등 현재까지 전 세계 182개국에 25억회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그녀가 개발한 백신은 보관 및 운송이 용이하고 저렴하여 의료 여건이 취약한 저개발국가의 생명 구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공동 수상자인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취약국의 백신 접근성을 높여 인류의 건강을 증진하는 세계 최대의 백신 국제협력 메커니즘이다.
쪼한 세계백신면역연합은 2020년 팬데믹 발발 직후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구매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저개발국가에도 공평하게 분배하는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구성하는 한편 이를 통해 현재까지 144개국에 10억회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선학평화상위원회는 백신 불평등 상황에 직면하여 국제적 연대 및 다자간 협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의 건강을 위한 노력을 인정했다.
호세 마누엘 바로소 위원장은 호세 마누엘 바로소(Jose Manuel Durao Barroso, 65세) 위원장은 “전 인류가 인질로 잡힌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학 혁신’과 ‘국제적 연대 및 다자간 협력’이 필수”라며 “건강은 단지 과학과 의학의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5회 선학평화상의 두 수상자는 인류의 인권을 크게 고취시킨 위인이다 ”고 밝혔다.
이어 “역설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에게 연대와 화합을 추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다음 팬데믹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코로나19를 통해 오로지 인류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만이 글로벌 위기의 솔루션이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전했다.
윤영호 천주평화연합 세계본부장은 “설립자께서는 항구적인 평화 세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생(共生, 상호의존), 공영(共榮, 공동번영), 공의(共義, 보편적 가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며 “훈센 총리는 동남아시아와 한반도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공생, 공영, 공의의 길을 함께 건설하고 있는 인물이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월 12일(토) 오전 10시 대한민국 경기 가평군 HJ글로벌아트센터에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하이브리드로 개최된다. 수상자에게는 각 50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