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호 광산구청장이 24일 오전 구청 7층 방역대책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월요간부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행정역량을 총동원한 ‘오미크론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광산구는 지난 22일부터 구청 7층 윤상원홀에서 방역대책 종합상황실을 마련,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광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산되면서 심각해진 방역 상황에 대응하고 새로운 검사·치료체계 도입에 따른 주민 혼선 예방과 사전대비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4일 기준 광산구 1월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75명이다. 광산구 전체 누적 확진자 3638명의 80%가 최근 3주 만에 발생한 것.
이에 따라 선별진료소 하루 검사 건수가 5000건을 넘고, 역학조사 동선이 200개 이상에 달하는 등 방역 대응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됐다.
광산구는 기존 감염병 대응 인력만으로는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보건 인력을 동원한 총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보건소 운영 최소인력 46명을 제외한 가용인력 87명, 일반 행정인력 33명, 총 120명을 방역대책 종합상황실에 투입,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은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기초조사, 현장 역학조사, 재택치료 지원, 새로운 검사·치료체계 안내 등을 수행한다.
또 광주시 코로나19 특별방역 조치에 맞춰 광산구 선별진료소는 2월6일까지 운영 시간을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로 연장한다.
광산구 관계자는 “광산구를 비롯한 광주 전체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며 “보건역량을 방역 대응에 집중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광주, 전남, 경기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의 방역 체계를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26일부터 광주는 고위험군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하고, 이외에는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로 검사한 뒤 여기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게 된다. 확진자의 격리기간도 10일에서 7일로 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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