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정남진대교 ‘임시개통’ 남해안 관광 지형 바꾼다” |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장흥군 용산면과 안양면을 잇는 정남진대교가 이달 4일 임시개통 됐다.
지난해 12월 준공을 알린 정남진대교는 길이 430m, 폭 14.5m 규모의 해상교량이다.
다리가 임시개통 되면서 자동차로 30분 걸리던 용산면 남포와 안양면 장재도 사이의 거리가 3분 안팎으로 가까워졌다.
정남진대교 가설사업은 지방도 819호선 확·포장공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장흥군 용산면 상발리에서 안양면 사촌리까지 길이 3.16km의 2차로 개설사업으로 전라남도가 시행을 맡았다. 2011년 12월 공사를 시작해 이달 31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있다.
장흥군은 다도해의 수려한 경관 한 가운데로 해안도로가 앞당겨지면서 새로운 관광 거점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활용해 마라톤, 자전거, 걷기 대회를 유치하는 등 장흥군이 밀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장흥군 바닷가 도로의 연결성이 높아지며 지역 해안 관광 활성화의 마지막 퍼즐도 완성되는 모양세다.
지방도 819호선 장흥군 구간은 남파랑길 78코스에서 80코스에 해당한다.
남파랑길은 부산광역시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남해안을 따라 연결된 총 90개 코스, 1,470km의 걷기 여행길이다.
정남진대교가 개통되면서 ‘남쪽 쪽빛 바다를 함께 걷는 남파랑길’이 걷기 여행자의 발 아래로 들어가게 됐다. 남파랑길이 가진 걷기 여행의 재미가 한층 향상된 것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정남진대교 건설로 지역민의 편의가 높아진 것은 물론, 지역 해안 관광 발전의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이라며, “전라남도 블루 이코노미와 발맞춰 연안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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