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디지털 전환에 대비해 골목상권의 ‘스마트화’를 앞당기고 있다.
26일 광산구에 따르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수완나들목 상가와 어룡동 상가 등 2개 상권 113개 점포에 스마트상가 구축을 완료했다.
중기부는 스마트 시범상가로 지정된 소상공인 점포에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스마트 기술을 적용한 장비 보급을 통해 자생력 강화를 지원하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해 광주지역 최초로 공모에 선정돼 선운지구 상가와 하남2지구 상가 89개 점포를 대상으로 스마트상점을 구축했다.
이어 올해도 2년 연속으로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10억9700만 원을 확보하고, 수완나들목 상가와 어룡동 상가 113개 점포에도 스마트기술을 입혔다.
2년 만에 4곳에 202개 스마트상가를 조성한 것이다.
올해 사업이 추진된 2개 상권에는 △사람을 대신해서 고객에게 상품을 나르는 ‘서빙로봇’ △스타일링·피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한 후 구매할 수 있는 ‘스마트미러’ △스마트 기기로 메뉴를 안내하고 신제품을 홍보하는 ‘디지털 메뉴보드’ △터치식 무인 결제 단말기 ‘키오스크’ △모바일 기기로 예약‧주문‧결제 등이 가능한 스마트오더 시스템이 도입됐다.
이와 함께 광산구는 상가 내 상점 위치, 취급 제품, 지역 명소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도 설치할 예정이다.
송순호 수완나들목 상가 상인회장은 “서빙로봇이 음식을 손님에게 배달해 주니 안전하고, 부담도 줄었다”면서 “키오스크, 광고 보드, 3D 홀로그램 등도 손님의 이목을 끌면서 가게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비대면과 디지털 기술 집합체인 스마트상권은 위드코로나 시대에 골목상권이 처한 위기를 능동적으로 극복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안전하고 더 똑똑해진 광산구 골목상권을 많이 이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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