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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예비후보, “광주시민 여러분! 회초리 들어주십시오.”
기사입력  2018/03/29 [15:59] 최종편집    이기원

 

▲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저부터 종아리를 걷겠습니다'라는 광주시민께 드리는 편지를 내고 최근 광주와 전남발 부끄러운 뉴스에 대한 자조감을 토로했다. 양 후보는 이번 광주시장에 출마한 후보로써 ‘광주 현실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며 광주시민께 드리는 편지’를 이같이 쓴 것이다.


양 후보는 이 편지에서 “우리호남이 천덕꾸러기가 된 느낌”이라며 “광주는 당원명부 유출, 전남은 당비 대납… 시당과 도당이 압수 수색 당했다. 참담하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정책과 비전 경쟁을 선도하며 전체 당 지지율을 높이기는커녕 압도적으로 부끄러운 뉴스들만 쏟아내고 있는 곳이 우리 호남”이라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리더가 되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지역을 이끌기는커녕, 발목을 잡고 있다”며 “자식 앞길 가로막는 못난 부모 꼴”이라고 비판했다.

 

양 후보는 광주시장에 출마한 이름을 앞세운 이용섭 전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윤장현 시장 등의 후보들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양 후보는 “따져 물어야겠다. 누가 책임을 져야하나?”라며 “대통령이 맡긴 일자리위원회에서 분골쇄신 하기는 커녕 유출된 당원명부로 자기 자랑 문자가 발송되었는데도 나는 모른다는 분이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 지난 4년 간 시장 자리에 앉아서 뭘 했는지 도통 알 수가 없는 분이 책임져야 하지 않나? 국회의원 선수 쌓으면서 중진입네 했던 분이 책임져야 하지 않나?”라고 물었다.


양 후보는 또 “경제도 마찬가지”라며 “우리 기업이 혁신을 선도해서 지역을 살찌우고, 다른 곳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는커녕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자기들에게 이 지역 기업을 떠넘길까봐 손사래들만 친다. 우리 광주전남의 정치와 경제가 도대체 왜 이렇게 되었나”라고 참담해 했다.
 
양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절대 축제가 아니다. 업(業)이 아닌 직(職)을 자랑하는 사람들에게 다시 자리 주는 선거가 아니다. 책임을 묻는 장”이라며 “그래야 새 출발할 수 있다. 광주는 뿌리부터 송두리째 갈아엎고 ‘완전히 새로운 광주’로 재 탄생시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양 후보는 “광주시민 여러분, 저 양향자, 호소 드린다. 회초리를 들어주시라”며 “매섭게 때려주시라. 저부터 종아리를 걷겠다. 지난 4.13총선에서 가장 먼저, 가장 세게 종아리를 맞은 저부터 다시 종아리를 걷겠다. 잘못했다면 백번이고 천 번이고 회초리를 맞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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