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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혁신교육감 시민경선 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 경선룰에 대한 ‘이정선 혁신캠프’의 입장
기사입력  2018/03/26 [16:20] 최종편집    이기원
▲     ©KJA 뉴스통신

 

[KJA뉴스통신=이기원 기자]

 

<전문>


‘2018 광주혁신교육감 시민경선(이하 혁신교육감 경선)’ 추진위원회 대표자회의에서 결정된 경선룰을 전해 들었다. 5차에 걸친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두 후보 측의 모습으로 이미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그럼에도 가히 충격적이다.

 

(소위 ‘역 선택 방지책’ 제외 결정에 대해) 여론조사에서 30% 후반의 현 교육감 지지자를 배제하지 않고 여론조사를 한다는 것은 현 교육감에 맞선 가장 경쟁력 있는 혁신교육감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현 교육감의 2중대를 뽑는 것에 불과하다. 경쟁을 앞두고 우리측 대표선수의 선출권을 상대팀에게 넘기는 행위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대표자회의는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는 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역선택 방지책’을 제외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는 각 후보 측의 유불리를 떠나 ‘광주교육 혁신에 동의하는 시민이 혁신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의 명분’과 ‘경쟁력 있는 후보를 뽑는 실리’,  양쪽 모두를 저해하는 문제이므로 다시 원점에서 재고해야 한다. 

 

(‘결선투표제’ 도입에 대해) 세 후보 간의 5차례의 협상도중 한 번도 공식적으로 거론되지 않던 이상한 ‘투표제’가 결정되었다. 통상적인 결선투표제, 선호투표제 방식과도 다른, 듣도 보도 못한 방식이다.

 

결선투표가 본래의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정책의 검증과 토론이 능동적으로 작동되고 확산될 수 있을 때이다. 충분히 많은 시민이 충분히 많은 정보를 획득하고 진행하면 긍정적일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참여자의 양과 수준에 따라 대단히 편향적일 수 있다고 많은 정치학자들 또한 우려한다.

 

시민의 관심과 관여가 부족한 깜깜이 선거에서는 인물과 정책이 아닌 평소의 친분에 따라 후보가 결정되기 쉽다. 더구나 투표참여자에게 미리 결선투표를 가정하고 개별 가상대결 질문을 통해 묻겠다는 것은 결국 ‘이정선을 어떻게든 배제시켜야 겠다’는 방식, ‘표 몰아주기’ 방식에 불과하다.

 

쉽게 말해 경쟁력 약한 후보들이 담합하여 경선에 승리하기 위한 방식이며,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떨어뜨리려는 패거리투표, 왕따투표이다.

후보자간의 정책이 아닌 이념과 평소 친분으로 편가르기가 ‘혁신교육감’ 경선의 취지에 부합하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오늘 ‘혁신교육감 경선’은 후보검증, 정책토론, 시민참여는 내팽개쳐지고 오직 표 계산만 난무하는 진흙탕 선거판이 돼버렸다. 이것을 방치하고 어떻게든 소위 뿌리(?)가 같은 후보에게 도움을 주려는 보이지 않는 손이 추진위원회 내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느낌 또한 지울 수 없다.

 

우리는 광주교육의 변화를 꿈꾸고 반드시 혁신해야한다고 믿었기에 참여했지만, ‘혁신교육감 경선’이 선거공학적 이합집산의 표 계산에만 빠져있는 모습을 보며, 이들과 함께하는 변화와 혁신의 꿈조차 사라져버리고 있음을 느낀다.

 

오늘 추진위의 결정은 장휘국 교육감의 8년에 대한 평가를 거부하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던 추진위원회의 첫 모습을 기억나게 해주었고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이정선 혁신캠프는 교육주권자인 시민을 믿고 시민과 함께 ‘2018 광주혁신교육감 시민경선 추진위원회’의 결정이 올바르게 재고되기를 기다린다.


‘광주교육 혁신’의 긴박함과 간절함에, 기다림은 길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광주교육의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그리고 6.1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여 '정파와 이념'보다 교육주권자인 '시민의 생각과 선택'이 올바르다는 것을 반드시 증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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