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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신가동 주민자치회 평안기원제‧건강걷기 축제
은행나무길 추억 새기며, 주민 평안과 행복 기원
기사입력  2021/12/06 [08:37] 최종편집    오지훈 기자

지난 4일 열린 신가동 평안기원제.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 신가동 주민들이 지난 4일 재개발을 앞둔 마을의 현재 모습을 가슴에 새기며, 서로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안녕하신가 평안기원제’다.

신가마을은 매년 은행나무축제가 열리던 곳. 하지만 코로나19로 지난해엔 축제를 열지 못하는 등 주민 화합의 기회가 줄어들고 말았다.

이날 행사는 모처럼 만남의 갈증을 해소하는 장이 됐다. 흥겨운 풍물놀이로 막을 연 축제에선 마을 주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행사와 신가1근린공원, 신가2근린공원을 잇는 건강걷기 행사가 차례로 진행됐다. 뒤이어 열린 클래식 공연은 아름다운 선율로 코로나19로 지친 주민의 마음을 위로했다.

특히, 재개발 이전에 여는 ‘마지막 마을 행사’로, 신가동 주민들에겐 남다른 시간이 됐다.

주민, 청소년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구심점이 된 은행나무길, 정겨운 풍경을 이룬 집과 건물까지. 주민들은 사라지기 전 마을의 마지막 모습을 가슴 깊숙이 저장하고, 기억할 것을 다짐했다.

장승수 신가동 주민자치회 회장은 “오랜만에 주민들과 모여 서로의 안녕, 행복을 기원하는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나누고 화합하는 마을 공동체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40주에 달하는 신가동 은행나무는 재개발 공사에 따라 내년 5월 문을 여는 광주시립수목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 중 일부 은행나무는 재개발이 끝난 뒤 마을로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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