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장흥군은 장기간 지역의 유휴공간으로 남겨졌던 (옛)장흥교도소를 지역주민의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옛)장흥교도소는 1975년 개청하여 2014년에 용산면으로 신축이전하기까지 40여년 교정교화의 장소였으나 지역주민에게는 혐오시설이었으며 시설폐쇄 이후에도 지역의 흉물로 남아 있어 지속적으로 개선에 대한 의견이 제기되었다. 그에 따라 2017년 처음으로 (옛)장흥교도소 문화예술 복합공간 조성 사업계획을 수립하였고, 2019년 (옛)장흥교도소 부지를 32억원에 매입함으로써 (옛)장흥교도소를 장흥군민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다.
또한 2019년에 문화체육관광부 “산업단지ㆍ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사업신청을 통해 총 103억의 사업비를 확보하였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창의적이고 군민 친화적인 문화예술 공간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사업 첫 해인 2020년에는 “리모델링 대상 건물 정밀안전 진단용역”, “공공건축 사업계획 검토”등 사전행정절차를 실시하였고 (옛)장흥교도소의 현재 모습을 기록하기 위한 “아카이브 용역”을 이행하였으며 2021년 3월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오는 12월부터는 전시 설계 및 제작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2022년 상반기에는 전시업체의 제안내용을 지역주민, 전문가 등 의견수렴을 통해 더욱 발전시켜 설계를 완료하고 2022년 하반기부터 건축공사와 전시물 제작설치를 진행하여 2024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새롭게 꾸며질 (옛)장흥교도소는 “문화예술공간”, “교도소 체험공간”, “영화촬영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문화예술 공간”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장흥군의 전시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지역예술인의 교류공간 및 상설전시 공간을 조성하여 지역민의 생활문화지수를 높이는 문화예술 복합공간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교도소 체험공간”은 교도소라는 전국 유일의 공간이 가진 특수성을 활용하여 관람객을 위한 교도소 체험공간을 조성하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던 영화 및 드라마 촬영을 위해 수용동 일부와 운동장, 강당 외부 등은 원형 복원하여 “영화촬영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누군가에겐 꺼림칙한 장소였을 교도소가 갖고 있는 어두운 이미지가 이제는 지역주민의 품으로 돌아와 밝고 활기찬 장소가 될 것이다”며 장흥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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