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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상수관로를 이용한 강진군 미급수 지역 물 공급 실현
장흥군, 행정구역 경계를 넘어선 물 복지 실현·물 나눔 모델 제시
기사입력  2021/11/05 [13:54] 최종편집    김대연 기자

장흥군, 상수관로를 이용한 강진군 미급수 지역 물 공급 실현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장흥군은 지난 4일 장흥군·강진군·한국수자원공사와 수도서비스 상생 협력을 위한 수도시설 연계운영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상수도관 매설이 어려워 해마다 식수 부족을 겪고 있는 강진군 미급수 지역인 마량면 상·하분 마을의 주민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공동의 협력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자치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 간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전망이다.

장흥군 대덕읍 신리·분토 마을은 지방상수도가 연결되어 있으나 실개천 건너에 위치한 마량면 상·하분 마을은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갈수기 수량 부족과 수질 악화로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어 왔지만, 이번 협약으로 장흥군의 상수관로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 받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강진군에서는 약 7억 원의 사업비를 절감하고, 장흥군에서는 87가구에 대한 수도요금 징수에 따른 세외수입 증대가 기대된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장흥군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사업, 강진군 현대화사업을 담당하는 물 순환 파트너로서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 시설연계 운영의 일환으로 본 협약을 제안했으며 기술 지원, 사회공헌사업 등을 약속했다.

양진식 한국수자원공사 영·섬유역본부장은 “금번 사례와 같이 수도시설 연계 운영으로 물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차별 없이 누리는 물 복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물의 도시로서 물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웃사촌인 강진군과 상생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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