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호 광산구청장(가운데)이 외국인주민 재능기부단 단원, 광산구 공직자들과 함께 행정안전부 우수상 수상을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구청장 김삼호)는 지난 19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개최된 ‘2021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외국인주민 재능기부단’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에선 전국 시·군·구 75개 사례 중 1차 전문가 심사, 2차 국민심사를 거쳐 최종 8개 우수사례가 선정됐다.
최종 순위를 정하는 이날 현장발표를 통해 광산구는 우수상을 받아 특별교부세 6000만 원을 확보하게 되었다.
광산구 외국인주민 재능기부단은 외국인주민의 지역사회 정착과 연대와 협력을 통한 다문화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구성됐다.
중국,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15개국 91명의 단원이 참여한 가운데, △통역지원 △방범순찰 △전문기술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14일 활동을 시작한 이후 매월 1~2회 방범활동을 통해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홍범도 특별전 해설 통역을 맡는 등 147명의 단원이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위기의 순간에는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방역수칙과 백신 접종을 홍보하는 등 방역 첨병 역할을 자처했다.
미등록 외국인 임시관리번호 신청 접수 현장을 비롯해 역학조사, 예방접종 등 전방위 지원 활동으로 감염병 확산 차단에 힘을 보탰다. 광산구는 외국인주민 재능기부단의 활약으로 당초 목표한 것보다 222% 많은 6239명(9월29일 기준)의 외국인이 백신 접종에 참여하면서, 집단면역 달성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재능기부단을 중심으로 환경정화, 복지기관 연계 봉사, ‘선배외국인주민’ 멘토링 등 외국인주민의 역량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외국인주민도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당당한 광산시민이다”며 “재능기부단과 함께 외국인주민이 자신의 역량을 온전히 발휘하면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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