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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와 수막구균 질환 예방에 대하여
기사입력  2021/09/02 [08:48] 최종편집    KJA 뉴스통신

▲ 서영대학교 김명권 겸임교수     © KJA 뉴스통신

 

수막구균성 수막염은 우리나라 감염병예방법에서 제2급 감염병으로 정하고 있는 법정 감염병이다. 제2급 감염병은 그 질환의 위중성과 전파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발생 또는 유행하게 되는 경우 24시간 내에 보건소에 신고해야 하고 감염전파를 차단하기 위하여 격리가 필요한 감염성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법으로 감염성 질환의 심각성, 전파력, 격리수준이나 신고 시기 등을 고려하여 위험도 등을 평가해 제1급부터 제4급까지 분류해 감염병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감염세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하에 당국에서는 코로나 예방접종에 온 힘을 쓰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감염병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의 건강과 안정을 해치는 불확실한 요소 중에 하나로 현재까지 우리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사실 인류는 유행하던 감염병의 발생원인을 몰랐을 때는 재앙의 수준에 이르렀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인류는 현명하게도 면역의 원리를 알고 유행하는 감염병에 대해 예방백신을 개발하여 질병의 발생을 줄이면서도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류가 개발한 예방접종은 비용과 편익측면에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유용한 공중보건학적 수단일 뿐 아니라 매우 효과적 방법이라고 할 것이다.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을 감염병 예방측면에서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또한 예방접종약품이 생산되고 유통중에 있음에도 수막구균성 수막염의 예방접종율은 너무 낮다고 한다.


더구나 수막구균성 수막염에 대해 살펴보면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뇌막에 수막구균이라는 세균에 감염되면 발병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그 진행속도나 전파속도는 매우 빠르다는 특성과 고열, 구토 등의 초기증상으로 24시간 내에 위중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고 생존해도 심각한 뇌 손상과 청각, 학습장애 등이 있을 수 있어 신경학적 손상으로 영구적 후유증도 앓을 수 있어 인류에게는 치명적 질환임에는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1세미만의 영유아에 대한 위험도가 두드러지게 높지만 뇌수막염은 모든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수막구균성 수막염의 치사율은 10%수준인데도 이를 간과하여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수막구균 감염증 환자는 지난 10여년간 20대가 25.2%로 가장 많았으며 10세미만이 21.6%, 30대에서도 17.3% 순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여 왔다.

 

이런 점에서 예방접종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인 수막구균 예방접종은 기숙사생활, 요양기관의 장기입원환자나 환자의 분비물과 접촉하는 경우 또 군대 등 단체생활을 할 때는 미리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수막구균의 경우 환자 가족간 즉, 밀접접촉에 의한 발생률이 일반인에 비해 500~800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한 수막구균은 뇌수막염 유행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고 수막구균은 호흡기나 목에서 나오는 분비물 등을 통해 사람간 감염이 이뤄지고 재채기나 기침, 병원체 보유자와 생활하는 동안에도 질환을 확산하거나 촉진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교육부에서는 2016년 12월에 학생 감염병 예방 위기대응 매뉴얼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에게도 수막구균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는 것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렇듯 예방접종은 예방 가능한 질환에 대해 효과적으로 유용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공중보건학적 수단임에는 틀림없다.

 

질병의 발생과 확산을 예방하는 수단으로서 예방접종의 역할과 기능에 멈출 일이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인류의 경제·사회·문화 등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그리고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예방접종에 대한 중요성은 날로 증대될 것임을 확신한다.

 

끝으로 거듭, 코로나 예방접종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머지않아 코로나-19의 종식을 고대하면서 With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점에서 수막구균질환의 예방접종도 적극적으로 이뤄져 감염병 없는 건강사회가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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