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산경제백신회의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한 1% 희망대출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21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 소상공인 희망대출 지원 사업’에 나선 것.
지역 소상공인 희망대출은 행안부와 지자체 등이 협력해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에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광산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1% 희망대출’이 모델이 됐다.
이와 관련해, 광산구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경제침체 극복을 위해 민‧관‧산‧학‧언 44개 기관 및 단체(현재는 종교 포함 45개 단체)와 광산경제백신회의를 결성했다.
이후 시민의 참여로 진행한 경제백신펀딩, 5개 지역상호금융기관의 협력으로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을 위한 무담보, 무보증 1% 대출상품을 출시했다.
현재까치 4차에 걸쳐 총 650여 명에게 무담보로 47억 원(1인당 최대 1000만 원)에 달하는 위기극복 자금이 지원됐다.
행안부는 1% 희망대출의 성과를 코로나19 경제위기 대응의 수범 사례로 보고, 전국 확대 시행을 결정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1개 지자체는 앞으로 각 지역 실정에 맞게 자격요건, 대출한도, 이자율 등을 정해 연내 대출 지원에 나선다. 행안부는 국비 6억1500만 원을 투입해 운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내년에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22년 본예산 반영을 검토하고 있다. 광산구는 내년 공모사업과 관련해 참여 금융기관의 부담 완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출 보증 방안 마련, 국비 지원 비율 상향 등을 건의했다.
김삼호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추진한 1% 희망대출은 절박한 소상공인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희망이 됐다”며 “이 희망의 불씨가 전국에 있는 소상공인에게도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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