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폐지 줍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전용품을 지원했다.
광산구에 따르면, 올해 폐지 가격은 1kg당 138원으로 지난해 62원보다 두 배 가량 상승했다. 이로 인해 폐지 줍는 어르신의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히려 폐지를 줍는 수거인이 늘어나며 경쟁 과열이 우려되는 실정이다.
특히, 수거가 용이한 대로변은 차량을 이용해 폐지를 싹쓸이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폐지를 주워 생활하는 고령의 어르신은 작업 환경이 좋지 않은 좁은 골목길로 밀려나는 등 활동 조건이 더욱 취약해졌다.
이에 광산구는 어르신들의 안전한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지원사업 추진에 나섰다.
지원대상은 광산구에 주민등록을 둔 만 65세 이상인 자와 장애인으로, 재활용 가능자원을 차량이 아닌 손수레 등으로 수집하는 주민이다.
구는 지난해 12월 관내 고물상을 대상으로 폐지 줍는 어르신을 조사해, 40명의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구급함 상자, 안전조끼, 마스크, 장갑, 쿨토시 등 5개 안전용품이 전달됐다.
광산구는 하반기에도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필요한 용품을 조사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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