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월동 왕우렁이 일제수거로 생태교란 방지 기여 | [KJA뉴스통신=박기철 기자] 영암군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벼 재배농가의 친환경농업의 지속적인 유지, 확대 및 왕우렁이의 자연생태계 교란방지를 위해 왕우렁이 집중 수거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군은 11일 영암군 시종면 만수리 일원의 왕우렁이가 투입된 농지와 용·배수로에서 우렁이생산자 군 연합회, 농업인, 공무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우렁이, 우렁이알 약 3.6t을 수거했다.
왕우렁이는 ‘환경부의 생태계교란생물’지정 검토 종으로 전남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고, 일부 피해도 발생됨에 따라 친환경농업에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 후 수거 등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군에서는 왕우렁이 유출 방지를 위해 차단망 설치 및 왕우렁이·알 수거를 철저히 할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고, 장마철 전후와 벼 수확 후 월동 방지를 위해 농가에서 왕우렁이를 수시로 수거하도록 하고, 깊이갈이나 동계작물 재배를 의무화하고 있다.
왕우렁이는 저비용으로 구입이 가능하며, 제초 능력이 좋아 고품질 친환경 쌀 생산을 통한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수거를 소홀히 하면 월동을 한 왕우렁이가 자연 생태계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
월동 왕우렁이로 인한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벼 재배농가에서는 왕우렁이가 논 이외의 곳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별하게 주의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우렁이 농법을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만큼이나 차단망 설치, 연중 수시 우렁이 수거 등 사후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군에서도 왕우렁이 일제 수거기간 운영을 통해 수거 지도 및 홍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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