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와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가 월봉서원에서 만나 ‘행복동맹’ 자매결연을 다짐했다.
10일 광산구에 따르면, 이날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조용성 수성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구 수성구 방문단 13명이 자매결연 추진차 광산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9월 영·호남화합과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대구 수성구가 먼저 자매결연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광산구는 방문단을 맞아 월봉서원에서 환영식을 가졌다. 월봉서원은 16세기 조선의 대표적인 성리학자인 고봉(高峰) 기대승 선생을 배향한 서원으로, 고봉 기대승은 퇴계 이황과 스물여섯의 나이 차에도 무려 13년간 치열한 사단칠정(四端七情) 논쟁을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김삼호 구청장은 “나이나 지위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하려고 노력한 우리 조상들의 정신을 광산구-수성구 간 상호협력의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월봉서원에서 이번 만남을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번 만남이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영‧호남의 상생을 실현하는 의미 있는 첫 단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방문단은 환영식 이후 원당산공원 전망대로 이동해 광주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지역인 수완동 일대를 돌아보고 대구로 돌아갔다.
한편, 광산구와 수성구는 9월 중 대구 수성구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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