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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광주·전남 최초 부구청장 자체 임명
기사입력  2018/01/10 [11:24] 최종편집    백진곤
▲ 이성수 부구청장     © KJA 뉴스통신

 

[KJA 뉴스통신=백진곤 기자]

 

광주와 전남의 지방자치 사상 최초로 광주 광산구가 부단체장을 자체 승진시켰다. 광주 광산구는 “구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성수 자치행정국장(4급)을 광산구 부구청장(3급)으로 승진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광산구의 이번 승진인사에 여러모로 관심이 쏠린다.


첫째, 광주와 전남에서 기초지자체가 자체적으로 부단체장을 임용한 최초 사례다. 단체장을 시민이 직접 뽑는 1995년 이래로 기초지자체, 특히 자치구 부구청장의 경우 광역지자체가 소속 공직자를 자치구로 보내는 ‘관행’이 이어졌다. 이번 광산구 자체승진은 ‘관치 관행’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치행정’으로 가는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다. 지방자치법은 소속 공무원 승진 등은 해당 지자체장에게 있음을 규정하고 있다.


둘째, 자치구 공직사회의 ‘내부 자치’를 구현했다. 광산구는 업무 파트너로서 부구청장을 공직조직이 직접 선택하자는 원칙을 세우고 6급 이상 공직자들의 의견을 내부 전산망을 통해 파악했다. 광산구의 이번 승진인사에는 공직사회의 의사도 반영됐다.


신임 이성수 광산구 부구청장 이력도 화제다. 그는 지난 2014년 8월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동장주민추천제’로 수완동장(4급)에 취임했다. 주민 추천으로 그는 5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영광도 함께 누렸다. 두 번의 승진에 대중의 의사가 반영됐기 때문에 ‘참여와 자치’에 특화한 행정을 그가 펼칠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한다.


신임 이성수 광산구 부구청장은 1978년 공직 입문 후 광산구에서 감사관, 기획관리실장, 총무과장 등 요직을 역임하며 광산구 행정혁신에 기여했다. 주장보다 경청에 중점을 두는 리더십으로 조직 안정과 갈등 조정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성수 광산구 부구청장은 10일 오후 3시 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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