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국 광산구 부구청장이 지난 22일 생명농업과 직원들과 송학동의 한 축산농가를 방문해 폭염 예방 조치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한 취약지역 피해 예방 최소화를 위해 축산 농가를 점검한다.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관내 183개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매주 1회 안전확인 및 현장점검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는 가축이 고온 스트레스를 겪는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사료섭취량 감소 발육저하, 번식장애 및 면역력 약화 등 폐사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축종별로 소는 지붕에 물 뿌리기, 지속적인 환기 실시하기, 안개분무와 송풍팬을 함께 활용하여 온도 낮추기 등을 해줘야 한다.
돼지의 경우 지붕단열을 보강하고, 신선한 물 공급해주는 게 중요하다. 특히 사육 두수를 알맞게 하여 적정 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가금류(닭, 오리)는 단열재 등을 부착하여 온도 상승을 방지하고, 자연환기보다는 환풍기로 강제 통풍하는 등의 조치를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광산구는 축산분야 폭염피해 예방을 위한 축산농가에 축사환풍기설치지원, 가축재해보험, 고온 스트레스 완화제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폭염 특보 발표 시 대응요령 문자 메시지 발송을 통한 농가 홍보를 강화하고, 고령축산인(80세 이상)을 대상으로 안부확인과 폭염피해 예방 안내․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장마 및 집중호우를 대비하여 축사 붕괴 위험이 있는 축대 및 지붕 등 정비, 축산 관련 시설 주변 배수로 정비, 장마철 퇴비․분뇨 유출 방지 등도 철저히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광산구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대응해 체계적인 온열질환자 발생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무더위 쉼터 확대 및 냉방비 지원, 횡단보도 그늘막 운영, 주요 도로 살수차 운행 등의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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