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이 경선방식으로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후보들 사이에 과열경쟁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남도당에 따르면 오는 18일 화순 하니움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남도당위원장 경선을 겨냥해 재선의 이윤석(무안·신안) 의원과 초선인 황주홍(장흥·영암·강진) 의원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번 경선은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조사 50%와 대의원 현장투표 50% 합산방식으로 실시된다. 양 후보 측은 오는 15일께로 예상되는 여론조사에 맞춰 권리당원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당위원장 경선은 대부분 단독후보 추대 형식이었으나 이번에는 유례없이 경선으로 치러지게 돼 과열을 부추기고 있다.
또 전남 서부권과 중·동부권 사이 경쟁구도 뿐만 아니라 재선인 현 위원장과 초선 의원이 맞붙는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두 후보들은 ‘릴레이 유세’와 ‘멀티 선거운동’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당원들과 접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가 도를 넘어서고 있으며 후보등록 이전 사전선거운동 시비까지 불거졌다.
또 이윤석 의원의 연임 논란을 둘러싸고도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황주홍 의원이 이날 ‘네거티브 없는 클린선거’를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황 의원은 “정책과 공약으로 정정당당하게 경쟁해 대의원과 당원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어야 한다”며 “대의원과 당원들의 올바른 후보선택을 위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이나 비방·흑색선전을 배격하자”고 주장했다.
전남도민일보/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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