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광주에서 처음으로 외국인주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친화 접종위탁 의료기관’을 운영한다.
광산구는 광산구 의사회 협조로 수완센트럴병원과 하남성심병원 2곳을 ‘외국인 친화 접종위탁 의료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광주에서도 외국인주민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다. 이주노동자, 유학생, 고려인 등 광산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광주시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달부터 50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가운데, 광산구는 이에 맞춰 외국인주민들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 친화 의료기관 운영에 나섰다.
이번에 지정된 두 병원에는 외국인 명예통장 등이 배치된다. 이들은 외국인주민들의 접종안내, 문진표 작성을 돕는다.
병원은 백신 접종 시간을 확대해 외국인주민의 편의와 접근성을 높인다. 수완센트럴병원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까지 연장하고, 하남성심병원은 주말 외국인 접종을 위해 매주 토요일 오후 1시까지 접종을 진행한다.
광산구는 외국인 친화 의료기관 외 다른 위탁의료기관에도 외국인 사전예약을 한 경우 원활하게 접종을 할 수 있도록 각 나라별 언어로 번역된 예진표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55세~59세 해당하는 외국인이 외국인 친화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기 위해서는 12일부터 16일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에서 본인 인증 후 위탁의료기관 혹은 예방접종센터에 예약을 하거나 광산구보건소 예약콜센터로 전화 예약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