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휴블런스’ 구체화를 위한 현장조사에 나선 광산구 국민정책디자인단이 병원을 찾은 시민과 동행하고 있는 모습. | [KJA뉴스통신=오지훈 기자] 광주 광산구가 건강약자 병원동행 휴블런스(Human Ambulance Service) 서비스의 시범사업을 앞두고 현장 소통을 통해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광산구는 지난 1~2일 1박2일 동안 국민정책디자인단과 함께 우산동을 중심으로 심층 현장 조사를 벌였다.
우산동에 거주하는 건강약자 10세대를 동행 · 관찰하면서 이들을 돕고 있는 요양보호사, 생활지도사, 의사 등과 심층 면담을 가졌다. 병원 이동 전 과정을 ‘섀도잉(shadowing, 그림자처럼 관찰하기)’하여 시민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서비스 구상 과정에서 놓친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살폈다.
광산구의 ‘건강약자 안전한 병원동행 휴블런스 서비스’는 병원을 지속적으로 다녀야 하는 건강약자 중 가족 돌봄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병원 동행부터 약국 이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사회돌봄 정책이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국민정책디자인단 우수지원과제로, 광산구는 시민, 공무원, 서비스 디자이너 등으로 구정된 국민정책디자인단을 꾸려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현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진 시 고려해야 할 주요 이슈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쳐 영구임대아파트에서 시범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조사에 참여한 국민정책디자인단 서비스 디자이이너 강동선 한양여자대학교 교수는 “건강약자 병원동행 휴블런스 서비스는 초고령사회 국민 누구나 필요한 사회돌봄서비스가 될 것이다”며 “광산구에서 표준화된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장 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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