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겸백면 초암산 고압송전선로 설치 반대 궐기대회 개최 | [KJA뉴스통신=김대연 기자] 보성군‘겸백면 고압송전설로 설치반대 대책위원회’는 25일 오전 10시 겸백면 석호리 겸백면민회관에서 고압송전선로 설치 반대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겸백면민과 지역 사회단체가 결집하여 100여 명이 참여해 피켓시위를 비롯해 면민회관에서 겸백초등학교 정문까지 200m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겸백면 고압송전설로 설치반대 대책위원회’는 주민들을 무시하고 추진하고 있는 보성-고흥 간 고압 송전선로 개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주민과 보성군에 공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한전의 송전선로 사업 추진으로 아름답고 장엄한 겸백 초암산의 산림을 훼손하고, 선로 설치로 인한 강한 전자파로 주민들의 건강 악화, 농작물과 가축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박우주·이식래 공동대책위원장은 “농어촌 지역 주민의 건강과 생존권을 담보로 추진하는 송전선로 건설 사업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고 부당하여 전면 백지화되어야 한다.”면서 “초암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청정지역을 끝까지 사수하는 데 온 힘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앞서 19일 초암산 정상에서 초암산 송전선로 설치 반대 현수막 시위를 한 바가 있다.
한편, 한국전력공사는 고흥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을 보내기 위해 보성군의 겸백, 득량, 회천면을 관통하는 24km 송전선로와 변전소 1개를 포함하는 154킬로볼트(kV)급 보성-고흥간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성 지역 주민들은 주민의견을 무시하고 행정청을 배제하면서 깜깜이 방식으로 추진한 한전의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 사업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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