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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시금치 '섬초' 70% 피해…자연재해가 키워
강우량 171㎜ 예년 평균 2.5배 달해
기사입력  2015/01/12 [13:37] 최종편집    광주전남협회


신안군의 특산물인 시금치 '섬초'의 피해는 이상기온과 때아닌 우박 등 자연재해가 키웠다.

11일 신안군에 따르면 비금면과 도초면에서 생산되는 시금치 섬초가 이상기온 등으로 전체 재배면적의 70% 이상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비금면과 도초면의 시금치 재배면적은 약 1091㏊로 전국 재배면적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곳에서 재배되는 시금치 '섬초'는 잎이 두껍고 부드러워 씹는 맛이 좋고 당도가 높아 다른 지역 시금치보다 30∼40% 높은 가격에 팔리는 등 인기가 높다.

 

하지만 성장·출하시기인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12월사이 이상기온에 따른 습해와 동해로 잎이 누렇게 변해 말라 죽거나 싹이 나지 않는 등 피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 지역의 지난해 11월~12월 강우량은 171㎜로 예년 평균 66㎜의 2.5배에 달했다. 11월24일부터 12월8일사이 10일간 비가 내리면서 강우량이 120㎜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12월5일부터 이틀사이 비금면과 도초면 전역에 걸쳐 5분가량 우박이 내리고, 12월 적설량이 29㎝, 기온도 12월 중순 영하의 기온이 4일간 지속됐다.

이같은 원인으로 비에 취약한 논 경작지에서는 피해율이 75%에 달해 사실상 수확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비금면의 경우 현재 섬초의 출하량은 16만5842박스(10㎏)로 전년 20만7548박스에 비해 21%로 감소했다.

일부 농가에서는 잔존하는 시금치를 수확해 출하 중이지만 출하량이 50%대로 줄어들고, 출하농가는 전체 850농가 중 250여 농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정수 비금면장은 "농촌진흥청에서 시료를 채취해 검사에 나서 조만간 피해원인이 정확히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상기온으로 시금치 전량이 죽은 농가는 농사를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호남일보/양완기자

http://www.honamnews.co.kr/news/view.asp?idx=12484&msection=1&ssection=4&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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